꽃시(Poem) 02. 바람에 날리는 꽃향기

 

바람에 날리는 꽃향기

살랑살랑 불어오는 봄바람에

꽃잎이 춤추듯 흩날리고,

그 속에서 퍼져나오는 향기는

마음을 따뜻하게 감싸줘요.

아지랑이처럼 은은한 꽃향기,

바람 따라 흩날리며

어디론가 사라졌다가도

다시 코끝에 닿아와요.

그 향기는 사랑의 속삭임처럼,

마음을 간질이며 다가와

잊고 있던 추억을 떠올리게 하고

새로운 희망을 싹틔워요.

햇살 아래 반짝이는 꽃들은

바람과 함께 춤을 추며,

자신들의 아름다움을

세상에 자랑하듯 퍼져 나가요.

그 향기를 맡으며 걷다 보면,

마음은 어느새 꽃밭에 앉아

세상의 모든 근심을 잊고

순수한 기쁨에 빠져들어요.

살랑살랑 불어오는 바람에

날리는 꽃향기는

삶의 작은 행복을

우리에게 속삭여 주고 있어요.